외국어 학습에 관한 열정은 세계 여러 민족들 중에서

한국인을 따라 잡을 민족이 없을듯 합니다. 사교육에 투자하는 돈이 어마어마 하니까요..

그런데 국가별 영어 능력 순위를 보면 한국이 그리 높지는 못합니다.


위에 표에 의하면, 한국은 36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영어권 국가에 식민지를 지배를 받았던 몇몇 아시가 국가를 제외하고 보았을때에 아시아권에서는 그래도 제일 높은 순위입니다.

저는 필리핀에 오래 살았으니까 필리핀의 수준이 어떠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는데, 싱가포르의 순위가..제 예상보다 많이 높네요.

그런데...아주 예전에 제가 우연히 싱가폴 방송을 본 적이 있는데...아나운서라 그럴수도 있지만, 영어를 너무 잘해서 제가 놀란적이 있습니다.

필리핀은 따갈로그 언어의 단점인 된소리 발음이 많은 편인데..싱가폴은 전체적으로 매우 좋더군요...

다른 한편으로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인도가 52위에 랭크된건 약간 의외이기는 합니다. 물론 인도는 인구도 워낙 많고, 언어도 워낙 많다보니 전체적인 영어 능력은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진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인도가 언어가 워낙 많다보니..그리고 힌디어나 영어를 공용어로 써도 그 언어를 모르는 사람들도 워낙 많아서 대부분의 영화에 뜬금없는 춤과 노래가 많이 들어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춤과 노래는 모든 언어를 하나로 묶어주는 힘이 있으니까요...


언어 습득능력이 탁월한 민족이 있다면 단연 유대인일 것입니다.


왜 유대인들이 언어 습득 능력이 탁월하게 좋은가에 대한 얘기는 많은 TV 프로에서도 다뤘던 주제이기도 합니다.

디아스포라..즉 민족이 흩어지고 세계 곳곳으로 퍼져 살아야 했던 특별한 민족이기 때문에 한편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를 습득해야만 생계가 유지되는 그런 민족적 특징을 원인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경제활동이 유별하게 우수했던 민족이라, 그 나라의 언어를 습득해야만 원활한 경제활동을 할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다고도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지 필요에 의한 습득이라고만 하기에는 전체적으로 유대인들이 특출남이 있습니다.

보통 3-4개의 외국어를 구사하는 민족...

그리고 부모들이 3-4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기에 당연 자녀들에게도 부모가 3-4개 이상의 언어를 가르쳐줄수 있는 민족...

음..이상한 민족입니다.ㅎㅎ




소리 위주의 교육

유대인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문자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소리 위주의 교육을 합니다

소리를 듣고 그대로 따라하는 거죠.. 부모가 영어를 하면 그대로 영어를 듣고 따라하기를 반복하는...

집 밖에서는 자기네 언어를 사용하기까 집안에서는 히브리어를 쓰지않고 영어 위주로 대화는 나누는..그런 방식..

그러나 이건 한국인들이 바로 적용하기에는 사실 무리가 있는 예시입니다.

그러나, 소리 위주의 교육을 한다는 점은 눈여겨볼만 합니다.

많이 듣고, 많이 따라하기를 반복하는 것은 어찌보면 다양한 시청각 자료로 비슷하게 할수 있으니까요..

성인들의 경우에는 쉐도잉 방식으로 영어를 습득하는것도 요즈음에는 많이 유행하고 있으니까요...





유대인들은 암송을 많이 합니다.

성경을 암송하는것

여호수아 1:8에 "이 율법 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라"는 말씀에 근거한 교육 방식입니다.

특히 토라 (모세오경)을 4살때부터 암송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게..사실..한국인인 제가 보기에도..너무..벅찰것 같은데..

어릴때부터 평생 이런 암송/암기가 생활화 되어 있기에 특별히 언어에 대한 습득 능력이 뛰어난것도 한편으로는 이해가 됩니다.

한국에 연예인들..특히 배우들은 엄청난 암기량을 소화해 내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이런 암기가 생활화 되다보니..본인의 실제 외국어 능력은 없음에도 암기와 반복 연습으로 마치 원어민과 같은 발성으로 자연스럽게 대사를 소화해 내는 배우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이런 암기 능력은 학습 능력과도 연관이 되고, 그만큼 오랫동안 해당 내용을 기억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더 효과를 볼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명연설문이나 명문장을 암기하는 영어교재들이 많이 판매가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릴때 영어 엣세이로 발표를 했던적이 있는데 그때 워낙 열심히 암기를 해서 그런지 몇몇 문장은 아직도 해당 내용이 그대로 기억이 나고, 그 문장을 조금 변형해서 실제 스피킹에서도 활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단어를 많이 암기하기 보다는 오히려 문장으로 암기하는 방법이 조금 더 어렵지만 더 효율적이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유대인들은 질문 / 토론식 학습을 합니다

이는 유대인들의 교육 방식에서 빠지지 않는 하브루타 학습방법을 많이들 들어보셨을겁니다.

능동적으로 주제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이를 서로 서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으면서 결론을 도출해 내는 방식...

그러니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법을 알게 됩니다. 이 대화라는 것은 본인의 언어인 히브리어를 활용할수도 있지만, 영어, 불어..기타 언어로도 토론을 한다는 말이기도 하겠죠.

언어를 학습함에 있어서는 역시나 질문을 잘 할줄 알고, 대화를 주도적으로 할수 있는 사람이 언어 학습 능력이 빠른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혼자 암기만 한다든지, 듣기만 하면 실제 말을 능동적으로 할수 있는 기회가 없다보니 언어 학습 능력이 향상되는데에는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영어를 많이 말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것이 , 곧 영어로 대화를 나눌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세계 인구의 0/2%밖에 되지는 않지만, 전체 노벨상 수상자의 30% 이상을 차지한다는 민족, 유대인

그리고 그들의 언어 습득의 특별함이 마냥 부럽기도 하지만,

안된다라를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내가 그렇게 노력하고 자기계발을 충실히 한다면 우리도 언젠가는 2-3개 언어는 기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지 않을까요?